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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검은색 코란도를 잡았다. |
2021-08-27 13:59:29 |
| 이름 : 김경수 |
| 조회 : 14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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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코란도를 잡았다. 한은 차창 문을 내리고 그 전경의 계급장을 보았다.
신임이었다.
"강력반 임 형사다."
"죄송합니다."
거수경례를 하는 전경을 남겨두고 경찰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한은 경찰서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몇 명의 직원들이 그를 스쳐 지나갔다. 그때마다
간단한 목례를 하던 한은 곧 형사계 안으로 들어갔다. 사무실 안은 한가했다. 오늘
당직반인 형사 3반 직원들이 한이 들어서는 것을 보며 반겼다. 한은 그들에게도
목례를 하고는 자신의 자리로 걸어갔다. 강력 4반 자리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크지 않은 키에 가늘게 찢어진 눈이 인상적인 남자, 이정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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